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카운트다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카운트다운’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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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천억 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발주를 앞두면서 건설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 발주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공사와는 달리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전북건설업체의 공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역 건설업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발주를 위해 내달 9일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심의를 받는다.

도로공사가 이 건설공사를 놓고 기재부의 총사업비 심의를 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기재부는 첫 심의에서 8개 공구의 실시설계에서 책정한 ‘흙쌓기(토공사) 운반거리’가 각각 20∼38㎞로, 다른 건설공사의 5∼10㎞ 대비 상대적으로 길다고 보고 이를 줄여 재심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설계변경 등을 통해 운반거리를 줄여 이달 25일 긴급 입찰공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재부가 총사업비 심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이달 발주는 불가능하게 됐으며, 내달 심의 결과에 따라 발주 시기도 확정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우선 8개 공구를 내달 중 긴급 발주한 후, 종심제 공구(1ㆍ2ㆍ3ㆍ4ㆍ5ㆍ7)는 오는 5월 착공하고 실시설계 기술제안 공구(6ㆍ8)는 12월 착공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8개 공구로 이뤄진 이 건설공사는 도급금액 기준(추정가격+부가가치세, 지급자재금액 제외)으로 총 1조5100억 원을 상회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1공구(1841억 원), 2공구(1677억 원), 3공구(1752억 원), 4공구(2144억 원), 5공구(2119억 원), 6공구(2394억 원), 7공구(2239억 원), 8공구(2341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공사지만 다른 새만 금 관련공사와는 달리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외지 대형업체들의 독차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역업체가 공사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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