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광주 방문 지지 호소
안철수-유승민 광주 방문 지지 호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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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영호남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는 당의 정체성을 홍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호남 바닥 민심 잡기로 첫 삽을 뜬 양 대표는 이번 주내 영남지역도 방문, 통합신당의 세 확산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23일 광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호남 정신’을 치켜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호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터준 곳이며, 항상 개혁의 선두에 있었다”며 “호남에서 (통합정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저는 대구시민들이 네 번 뽑아준 정치인이지만 지역주의를 팔아서 정치해 본 적이 없다”며 “광주·대구 사람이 뭐 그렇게 다르겠냐. 과거 지역감정을 악용해 정치 생명 연장했던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반대파 의원들의 날 선 발언도 이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오늘 소집했던 당무회의를 취소했다가 또 연기하고 같은 시간 기자회견을 한다”며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당무회의를 ‘안철수 주머니’에 들어 있는 공깃돌 취급하는 사당화 사례”라고 비난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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