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군장 건설, 새만금 남북도로 공략 나선다
금강과 군장 건설, 새만금 남북도로 공략 나선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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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가 발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북 중견 건설업체인 금강과 군장 건설 등이 태영과 손잡고 1479억 원 규모의 1공구 공사 공략에 나섰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조달청에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계약 요청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 2공구가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입찰은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에 따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통과 점수가 기존 90점에서 95점으로 올라 각 사 별로 PQ 통과를 위해 지역 건설업체들과 공동수급체 구성이 분주하다.

추정금액 1478억 원의 1공구는 롯데건설, 태영건설, 진흥기업이 대표사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태영건설은 일찌감치 공동수급체 구성을 완료하며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태영건설은 계룡건설, 한라, 지아이, 금강건설, 군장종합건설, 장한종합건설, 금오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맥종합기술이 설계를 맡기로 했다.

진흥기업은 관계사인 효성과 손잡고 실적 사 1곳과 지역 사 3곳으로 팀을 꾸리고 있으며, 건화와 수성엔지니어링, 도담이앤씨가 설계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설계를 유신에 맡기고, 중견사와 지역 업체로 짝을 이룰 것으로 전해졌다.

추정금액 1916억 원의 2공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이 대표사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대형사간 진검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이들은 각 사별로 지역 업체 3∼4곳을 물색 중으로, 중견업체 포함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중견사 관계자는 “올해 기술 형 입찰 물량은 적은데 수주하려는 기업이 많다보니 올해 선보일 나머지 기술 형 입찰도 3∼4파전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만큼 수주 확률이 낮아져 어느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도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1, 2공구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여건이 늘어 지역사회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그러나 작은 지분이라도 규모가 크고 원가율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어 수주 실패 또는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 등에 따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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