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위축, 단기침체 우려
부동산시장 위축, 단기침체 우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1.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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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발 부동산 규제와 경기불황으로 최근 군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침체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이 주를 이루던 군산경제의 경우 불황과 조업중단, 이전설 등으로 뒤숭숭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분양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실직과 사업부진, 자영업 불황 등으로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1월 전북지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1.9로 크게 위축됐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판단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분양시장 여건이 좋다는 것이고, 반면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로 좋지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과 평창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경기 개선 흐름이 양호한 것과 달리 전북지역은 충남 등과 함께 최하위권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지난달에도 집값과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등 보합세를 보이며 올해도 부동산시장이 녹록치않음을 예고했다.

설상가상으로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전북지역의 신규입주 물량도 3천760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월(645 가구)대비 3천가구 이상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것이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장인 오모(45.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는 “다음달 새 아파트로 입주하기 위해 두 달 전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내놨는데 아직까지 거래가 되지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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