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직영하는 남부권노인종합복지관 직원 신혜선(42)씨와 영양사 국현근(29)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이 두 직원은 남부권노인종합복지관 바둑·장기실에서 장기를 두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호흡이 없다는 주위 할아버지들의 말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이모 할아버지(80)는 의식이 없었으며 심정지 상태였다.다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두 직원은 침착하면서도 빠르게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먼저 신 씨는 할아버지의 몸을 눕힌 후 119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고 국 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두 직원의 지속적인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두 직원의 빠른 판단과 응급처치로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가족들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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