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순창군의 이런 정책은 지난해 통계청이 내놓은 '2016 출산 통계'에서 2015년 합계출산율이 2.02명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남 해남에 이어 전국 2위의 성적이다.
순창군의 올해 관련 정책은 더 진화한다. 우선, 단기적인 경제적 어려움 탓에 출산을 꺼리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눈에 띄는 출산지원금 정책을 이어간다.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는 460만원, 셋째는 1천만원, 넷째 이상은 1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난임 부부를 위한 기초검사비도 지원해 출산율을 높인다. 출산뿐 아니라 입체적인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사업도 병행해 시행한다. 즉, 임산부부터 산전관리 또는 출산이송비를 지원한다.
특히 영양 플러스 보충식품 제공과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및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탄생기념 아이 주민등록증도 발급해 출산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군에서는 출산 외에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팔을 걷는다. 어린이집 14개소에 1억1천만원을 지원해 친환경 쌀 및 안전공제회, 시간 연장형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그룹홈 종사자 처우개선 및 운영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 등을 추진해 아이들을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 최근 문을 연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도 영·유아들과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순창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우리 군은 다양한 지원책으로 출산을 유도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편안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입체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고령화 및 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을 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로 젊은이들이 순창으로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 2014년 148명까지 내려갔던 신생아 수가 2015년 186명에 이어 2016년 254명, 지난해 216명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출산정책 및 아이 낳기 좋은 환경 만들기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