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야당 ‘지역위원장’ 모셔라
전북지역 야당 ‘지역위원장’ 모셔라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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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둘러싼 내분으로 둘로 나뉘면서 때아닌 인물영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반 통합파인 개혁신당(가칭)은 물론이고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2월중 창당을 목표로 한 통합신당(가칭) 모두 6·13 지방선거 결과는 당 생존과 직결된다.

 전북 등 호남 지역구 의원 18명의 참여가 예상되는 개혁신당은 물론이고 중도를 표방하는 통합신당은 전북 지선 성적표에 따라 21대 총선 등 향후 정치 일정을 끌어갈 수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양당이 창당과 함께 진행되는 지역위원장 임명과 전북 지선 후보 공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개혁신당과 통합신당의 내부 상황을 생각하면 인물수혈은 1차적으로 지역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이뤄진 후 전북지역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통해 2차 인물수혈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혁신당 창당 로드맵을 생각하면 2월 중순경 전북지역 10개 지역위원회별 위원장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오는 28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2월6일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개혁신당에는 현 국민의당 정동영(전주병)의원을 비롯 유성엽(정읍·고창), 김광수(전주갑), 조배숙(익산을), 김종회(김제·부안)의원등 5명이 참여하고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은 아직 참여여부가 불투명하다.

 다시 말해 전북 국회의원 지역위원회 10곳 중 4-5곳이 원외 위원장으로 채워지는데 창당과 함께 원외 지역위원회 2-3곳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통합신당행을 선택한 군산 지역위원회와 전주, 익산 지역위원회가 위원장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중진 의원은 22일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 중용이 필요하다”라며 “국민의당 분당 사태가 마무리되면 전북지역 지역위원장 인선 문제도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통합신당은 지역위원장 임명이 전북 정치의 화두로 등장할 정도로 큰 폭이다.

 2월중 창당과 함께 정운천 의원의 전주을과 군산의 김관영 의원을 제외하고 8곳의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이 진행된다.

 정치권은 양당의 새 지역위원장 면면에 따라 지방선거를 앞둔 양당의 경쟁력이 결정되고 당 정체성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위원장을 누구 맡느냐에 따라 지선 후보 영입 결과도 달라질 수 있어 국민의당에서 나눠진 개혁신당, 통합신당은 때아닌 인물 영입 싸움을 펼치게 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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