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장 선거, 류희옥 후보 당선
전북문인협회장 선거, 류희옥 후보 당선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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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류희옥 신임 회장, 김한창 선거관리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문인협회) 제31대 회장 선거에서 류희옥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문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한창)는 지난 20일 전주 바울센터에서 개최된 ‘2018년 정기총회’를 통해 전북문인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는 회원 36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류희옥 후보와 기호 2번 전일환 후보가 맞붙었다.

 후보들은 각각 20분씩 정견 발표를 가진 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회원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류희옥 후보는 193표, 전일환 후보가 165표, 무효는 2표가 나왔다.

 이번 투표에서 1, 2위 간 득표 수는 28표 차로 박빙을 나타냈다.

 지난 선거에서 안도 현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이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6년 만에 투표까지 치르며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이로써 새로 선출된 집행부는 선거로 갈라진 내홍을 수습하고,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류희옥 신임 회장은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을 2회 연임하며 역대 회장들을 보필하면서 전북 문인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기도 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이력을 발판으로 전북 문단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신임 회장은 “문인들이 정당하게 활동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연 3회 발간되는 ‘전북문단’에 원고료를 지급하겠다”면서, “전북문학상의 상금을 인상하고 이철균 문학상 부활, 도내 시·군 지부 우수문학지 발간 시상, 신 전북문학관 건립 등을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류희옥 신임 회장은 남원 춘향골농협 감사, 전북문인협회 이사, 두리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상 경력으로 전북문학상, 두리문학상을 받았다.

 전북문인협회장 이·취임식은 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감사에 박영택, 은경창 씨가 선출됐다.

 이와 함께 제29회 전북문학상 수상자인 신해식(시), 김두성(수필), 최명표(평론) 씨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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