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이미혜씨의 행복한 가위질
취업준비생 이미혜씨의 행복한 가위질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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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취업 준비비생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를 몸소 실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미혜(28)씨.

 이씨는 지난해말 서울에서의 직장을 정리하고 우아1동으로 전입한 후 전주에서의 일자리를 구하는 시간을 쪼개어 자신의 가지고 있는 이미용 재능을 기부하기 위해 최근 전주시 덕진구 우아1동사무소를 찾았다.

 이에 따라 우아1동은 이씨가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용 봉사활동을 할수 있도록 장소 물색에 나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씨는 우아1동에 소재한 큰영광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문에서 무료급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9일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씨는 이날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과 노숙인 가운데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펼쳤다.

 단순한 머리 관리를 넘어 말벗을 해주며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제공해 행복한 나눔을 전한 이씨는 “이미용 서비스를 ‘행복한 가위질’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이미용의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고 그 행복감으로 취업준비의 스트레스도 벗어날 수 있다”고 재능기부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이번 봉사에 이어 오는 30일에도 화목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 20명의 머리를 예쁘게 다듬어 줄 계획이다.

 김동조 우아1동장은 “앞으로도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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