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에 진성준 비서관 언급
청와대 대변인에 진성준 비서관 언급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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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가 채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사퇴 시기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차기 대변인에 전주출신인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언급돼 주목을 끈다.

 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준비해 온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를 하거나 임박했지만 그 폭은 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광역단체장을 준비한 참모는 이달 말까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고려할 경우 2월 말까지 사퇴하는 방향으로 내부 정리가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은 3월 15일이지만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2월 13일부터,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3월 2일부터 각각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청와대 직원들은 이미 모두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면 된다. 사표 제출 시기는 후임 인사 검증 절차 등을 보며 하게 된다. 전북 임실출신으로 균형발전비서관으로 있던 황태규 전 우석대 교수는 출마를 위해 지난달 이미 사표를 냈다. 같은 비서관실의 오중기 선임행정관은 경북지사에 도전하고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지사에, 문대림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 지사에 도전한다. 이들은 이달 안으로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할 전망이다. 박 대변인과 함께 충남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나소열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은 2020년 총선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현 지방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남 고성군수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사퇴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전주 출신의 윤영찬 국민소통 등 수석 비서관급과 임종석 비서실장 등은 이미 모두 불출마로 가닥이 잡혔다.

 출마자 규모가 크지 않아 조직 개편도 소폭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변인 후임에 진성준 비서관 이름이 올라 관심이다. 전주 출신의 진 비서관은 초선 의원 출신으로 박 대변인과 같은 경력이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 무사로 불릴 정도로 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했다. 누구보다 침착한 대응이 강점인 진 비서관은 정무비서관에서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한병도(익산) 수석과 정무라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진 비서관과 함께 권혁기 춘추관장과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해진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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