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대책 서둘러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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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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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 습격으로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다.

도시와 농촌지역을 가릴 것 없이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까지 뒤범벅이 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도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희뿌연 미세먼지가 천지를 뒤덮은 18일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미세먼지가 기준농도 150㎍/㎥를 2시간 이상 초과했을 때 취해지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임실 170㎍/㎥를 비롯 김제 153㎍/㎥, 익산 150㎍/㎥,전주 148㎍/㎥, 부안145㎍/㎥등 대부분 나쁨 또는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보다 더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도 익산 123㎍/㎥, 전주남원 112㎍/㎥, 김제 107㎍/㎥등으로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냈다.

이날 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 현상을 보인데다 중국발 황사와 미세 먼지가 유입되면서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미세먼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도민 건강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폐까지 침투하는 치명적인 발암물질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일반 먼지와 달리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도 걸리지 않고 폐에 축적되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해롭다. 주의보 기준치를 초과한 162㎍/㎥의 미세먼지가 있는 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1시간 동안 밖에서 활동하면 흡연실과 같은 밀폐 공간에서 담배연기를 1시간 30분 동안 마시는 것과 같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3년 미세먼지를 석면 벤젠 등과 함께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프랑스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50㎍/㎥만 넘어도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피해 발생 가능성을 전파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한다.

1952년12월 런던을 덮친 소모그 현상은 최악의 환경 대재앙으로 기록됐다. 만성 폐질환과 호흡장애로 1만2천여 명이 사망한 런던 스모그현상을 남의 일처럼 여겼다간 그 같은 대재앙이 우리를 노릴 수 있다. 미세먼지 발생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자제 등 개인적인 보호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이 서둘러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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