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전북은행장 “디지털 환경변화 적극 대응”
임용택 전북은행장 “디지털 환경변화 적극 대응”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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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는 전북은행이 또 한번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올해 경영 핵심 전략을 크게 4가지로 내세웠다.
 

2018년 새해는 전북은행이 또 한번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올해 경영 핵심 전략을 크게 4가지로 내세웠다.

임 행장의 신년 전북은행 경영화두는 우선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혁신으로 디지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그는 “역내외 기반 영업강화, 전략상품 실적제고, 통계적 분석기법에 의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최근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것”을 단적인 사례로 손꼽았다.

임 행장은 “핀테크 기술 발전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 등으로 고객의 경험과 니즈는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올해 모든 대고객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의 완전 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이 고객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컨설팅에 집중하는 영업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역내외 기반영업 강화 및 특화전략도 추진한다.

임 행장은 “지금까지 역내 영업기반의 체질을 개선했고,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서남권 최대의 소매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한 뒤 “올해는 전북은행만의 강점인 중소기업, 중서민 고객을 중심으로 한 기반영업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주요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지역의 영업점의 특성에 맞는 특화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금융 산업의 무한경쟁 시대에는 새로운 상품 및 시장에 대한 도전이 필수적인만큼 이를 위해 통계적 분석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리스크 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 행장은 전북은행이 그동안 지역 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으로 많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 향후 차별화 전략도 발표했다.

그는 “갈수록 업종 간 경계의 의미가 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우리에게 맞는 영업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 전북은행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지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전략적으로 사잇돌 대출, 새희망 홀씨 등 포용적 금융상품 개발과 론칭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략상품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

또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 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이 지난해 천 만불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외연 확대도 성공적이던만큼 올해도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행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물결이 금융업계에도 큰 파장을 미치는만큼 그룹차원의 핀테크 경진대회는 물론, 핀테크 기업들과의 혁신적인 업무제휴 등을 통해 4차산업에 적합한 미래 대비 신규 금융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며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역외 지역 내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은 창의성과 혁신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금융규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 은행은 그 반대의 성격을 띄고 있어 서로의 장점을 잘 융합해 금융규제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 은행 업무에 신속히 도입하려고 한다”고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전북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밝혔다.

임용택 행장은 “사회공헌사업은 지속성과 진정성이 중요한만큼 올해도 이를 모토로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111개 봉사 팀으로 구성된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전 임직원이 참여해 끊임없는 지역사랑에 앞장서고,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JB희망의 공부방’,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생생 락페스티발, 메세나콘서트, 찾아오는 금융교실 등 전북은행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해 나가는 향토은행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생각으로 수익에 상관없이 사회공헌 활동 지출 비율을 매년 늘려가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행장은 도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전북은행에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난해 전북은행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중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화 전략과 현장중심의 밀착경영을 통해 총 자산 18조원의 서남권 대표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의 성공적인 인수로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성장배경을 밝혔다.

또 “이는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하며,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전북은행 임직원들은 변화와 혁신을 수용하고 강한 은행을 만들어 갈 것이다”며 “비록 사회,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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