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코스프레보다 북한 인권법 제정돼야
평화 코스프레보다 북한 인권법 제정돼야
  • 김판용
  • 승인 2018.0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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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회가 북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평창 올림픽이 평화의 분위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이 겉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북한의 인권 상황은 심각하다. 같은 민족인 북한 주민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같은 민족이면 똑같은 사람이고 그래서 동등한 인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모두 동등해야 한다. 우리가 이 대한민국에서 존중받는 것처럼 북한에서도 똑같이 소중하게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국민의 인권을 소중하게 보호해 준다면 통일이 되어도 50%는 덜 힘들 것이다.

  나라보다 국민 개인을 소중히 여기면 국민은 당연히 나라를 사랑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나라는 열심히 성장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남한과 북한 사이에 거론되는 문제와 갈등들은 북한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 주고 존중해 준다면 어느 정도 완만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TV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탈북한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북한 현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타깝다.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 사람의 대화에서 그동안의 힘든 삶이 느껴졌다. 내가 많은 것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면서 인권을 존중해줬다면 눈물은 흘리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꼭 북한인권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었으면 한다. 정말 간절하다. 북한인권법 제정이 통일을 위한 발걸음이 아닐까? 이걸 반대하는 사람들도 깊이 생각해보면 북한 국민들의 인권존중을 위해서라도 찬성해 줄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유엔국가 여러 나라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였는데 하루빨리 우리 대한민국도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서 북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북한 국민들이 인권을 더욱더 존중받을 생각을 하니 너무 좋을 따름이다.

  이렇게 간절히 북한인권법 제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빨리 제정하여 북한 국민의 인권을 존중해야하지 않을까? 우리 대한민국 남북한국민의 인권은 모두 같으니 모두 소중히 동등하게 존중해야한다. 꼭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으면 좋겠다.

  전북기계공고 1년 김지웅

 <강평>

  최근 결의된 유엔의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룬 글이다. 인권이 바로 선 나라가 국가 경쟁력이 높고, 더 애국심도 깊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돋보인다. 막연한 인권에 대한 주장보다 왜 그래야 하는지를 제시함으로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학생에게 다소 벅차겠지만 북한 인권의 실상이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은 생존권이지 인권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 판 용(시인·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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