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획기적 개선 필요”…홍준표 말·말·말
“새만금 개발 획기적 개선 필요”…홍준표 말·말·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1.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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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호남 신년하례회 위해 전북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과 마찬가지로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80년대 초 전북에서의 군생활과 처가 역시 부안임을 내세우며 지역 민심 감싸기에 나섰다. 정부 정책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호남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의 발언과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정리해본다.

▲ 호남은 한국 보수세력의 뿌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호남은 한국 보수세력의 뿌리였음을 수차례 강조하며 보수세력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홍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하던 민주공화당의 뿌리가 호남이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영호남이 갈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우리당이 불모지가 된 지 30년이 훨씬 지났다. 그나마 정운천 의원이 가능성 있었는데 나갔다”며 “1%의 지지가 있더라도 돌아올 때까지 저희당은 호남에 대한 애정은 계속 될 것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새만금 개발 이대론 안된다

전북지역을 찾은 홍준표 대표는 지역 민심을 의식한 듯 도내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전북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새만금이 개발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남은 개척지이자 마지막 남은 4차산업 기지가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새만금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새만금 개발 방향에 대해서 쓴소리도 내뱉었다.

홍 대표는 “현재 새만금 개발 방식으로는 50년이 지나도 제대로 안된다”며 “매년 나라에서 찔끔찔끔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고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후보 시절 윤상직 전 장관의 제안으로 새만금을 홍콩과 같은 인구 200만 명의 자족도시로 추진하려고 했던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개발 성공은 전북 전체가 일어서고 호남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새만금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회가 되면 당 차원에서 새만금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 가상화폐 블록체인은 신기술

홍준표 대표는 “가상화폐의 기능 중에 블록체인 기능은 새로운 신기술이라 그건 다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사람들의 통계수치를 보면 300만 명이 넘는데 이는 희망이 없어서다”라며 “그런데 정부는 차단하려고 한다. 그건 가상화폐 때문에 주식시장의 돈이 빠질 가능성을 걱정해서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경제실적을 내려면 주식이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차단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홍 대표는 “그런 식으로 하루아침에 (가상화폐를) 폐업한다고 발표했다가 검토한다고 발표하고 그러면서 날라간 게 100조”라며 “젊은이들이 분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 부안 예산은 내가 한 일

“부안군에서 필요한 예산을 가져오면 최대한 다 챙겨줬다.”

홍 대표는 “예산정국에서 대학 동기인 송하진 지사에게도 전북 잼버리 예산과 법안 등에 딴지 걸지 않기로 약속도 하고 부안군에서 예산을 가져오면 내가 부총리를 불러서 예산을 다 챙겨주도록 했다”며 “부안군 예산 챙긴 지 10년 넘었지만 단 한 번도 생색낸 적이 없다. 오늘 처음 말하는 거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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