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황학당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박지원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 조배숙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유성엽 의원, 천정배 의원, 최경환 의원, 김종회 의원, 김광수 의원, 장병완 의원을 비롯해 지역 위원장 및 당 소속 시군의원 등 500여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철수 대표의 보수야합 저지 및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전북지역 당원과의 소통 및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개혁신당 추진 의원들은 오는 2월 4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부결에 총력전을 전개키로 했다. 이들은 통합부결시 탈당하지 않고 국민의당의 당명 변경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개혁신당으로 리모델링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만일 통합이 가결될 경우 곧바로 개혁신당 창당작업에 나서 6.13 지선에서 개혁바람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처음에 외연 확대를 강조하며 통합을 외쳤는데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자 외연 확장이란 명분은 없어지고 평화와 개혁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멀쩡한 당을 팔아먹고 자칫 꼬마신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며 “통합신당이 꼬마신당이 되면 개혁신당은 민주진영과 함께 햇볕정책 계승과 보수정권 적폐청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은 “전당대회를 개최하는데 23개 장소에서 분산 개최하는 꼴로 공정한 회의진행을 담당할 의장도 23명으로 나눠야 하느냐”며 “당원의 권리침해가 심각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부분 의원들은 오는 2월4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더이상 국민의당으로 6.13 지선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당명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혀 어떻게든 국민의당 간판은 막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종회 도당 위원장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결성과정과 활동상황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으며 김윤철 전주시의원의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한편 국민의당 내 개혁신당측은 전북과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심의 18명 의원이 참여, 결국 지역당 이미지의 한계를 어떻게 벗어날 지 주목되고 있다.
정재근 기자
안철수의 새정치 이미 끝났다.
호남정신을 어기면은 어떻게 되는지
적폐 세력과 연합은 어떤 꼴이 나는지 확실히 보여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