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양, 외부 충격으로 사망 가능성 크다”
“준희양, 외부 충격으로 사망 가능성 크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1.17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한 야산에 암매장된 고준희양(5)이 외부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준희양이 외부충격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 감정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점과 외부 압력이 수차례 가해진 정황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의 폭행으로 준희양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검 감정서를 받아본 뒤 준희양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6일 고씨와 이씨에게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씨(62)에게는 사체유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2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준희양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숨진 준희를 야산에 묻은 것은 맞지만 딸의 사망과는 무관하다”며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