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인사 점입가경 나락으로
김제시 인사 점입가경 나락으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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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부터 불거져 행안부 감찰과 김제경찰서의 담당자 조사, 감사원 정기 감사에서의 감사에도 식을지 모르는 김제시 인사 파동이 장기화하며 김제시 발전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는 공로연수 대상자인 사무관과 서기관 등 6명이 ‘적폐청산을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에게 서기관 2명에 대한 인사를 넘겨야 한다.’라는 입장과 현 시장권한대행의 ‘김제시 발전을 위해 조속한 인사를 해야 한다.’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김제시는 인사 담당자인 행정지원과장 등을 포함한 주요 요직 인사를 단행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려 했지만, 공로연수 대상자들은 김제시 발전과 향후 공무원 후배들에게 ‘이와 같은 적폐의 간섭으로 인사 부조리가 일어나 후배들에게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명목으로 거세게 공로연수에 반발하고 있다.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은 “공로연수 대상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준다고 했는데도, 공로연수에 합의하지 않는 것은 공무원 후배와 시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결정이 되지 않을 시 TF팀 결정을 넘어 대기발령을 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내비쳐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공로연수 대상자들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요구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삭제를 요구하며, 공로연수에 동의했을 때 후배공무원들이 지적하는 적폐라는 세력을 등용시키려는 꼼수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며, “후배 공무원들이 인사로 인해 우리와 같은 불이익을 겪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한 선배 공무원의 결단이라고 여기고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상을 위해 공로연수 대상자들은 ‘비선실세로 분류되는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와 영전 금지’, ‘승진 후보자의 서열 존중’, ‘사회복지직 등 소수직렬 승진인사 포함’, ‘서기관 2명 6월 말까지 업무 보장’, ‘TF팀 조치 철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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