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공사 중 천장 무너져 근로자 사망
보강 공사 중 천장 무너져 근로자 사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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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전주시내의 한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중 1층 천장이 무너저 내리자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김얼 기자
 전주의 한 상가건물 공사 중 천장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4층짜리 상가건물 내부공사 도중 1층 천장이 무너져 근로자 A(48)씨가 숨졌다.

 천장에 깔린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중 끝내 숨졌다.

 이날 천정이 붕괴된 건물 안에는 근로자 6명과 지게차가 투입돼 노후화된 상가건물 지지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면적 60㎡ 천정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근로자 5명은 지게차 주변으로 피해 화를 면했지만 A씨는 건물 바깥으로 나가려다 천장 잔해에 깔리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한 근로자는 “작업 중 갑자기 천장이 무너졌다”며 “A씨를 제외한 5명은 무너진 천장을 지게차가 지탱해준 탓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목격한 상인은 “건물 내부에서 근로자들이 먼저 소리치더니 그대로 1층 천장이 무너졌다”며 “‘쿵’하는 소리에 다들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주와 공사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관리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입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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