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유학교육 산실 훈몽재 시설 보강
순창군, 유학교육 산실 훈몽재 시설 보강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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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1억5천만원을 투자해 조선 유학교육의 산실인 훈몽재의 시설보강에 나선다. 사진은 교육생들의 강회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조선 유학교육의 산실인 훈몽재에 1억5천만원을 투자해 시설 보강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쌍치면 둔전리에 중건한 훈몽재는 강학당인 훈몽재와 교육관인 양정관, 삼연정, 양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위치가 고지대에 있어 기후가 추운 점을 고려해 유학교육생들이 편안히 공부할 수 있도록 단열재 보강과 냉·난방기 설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특히 시설보강 사업은 학생들이 이곳에 입교하는 여름방학 전에 끝내는 등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훈몽재 운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실제 순창군은 올해 훈몽재에서 한학과 인성교육을 시행하는 유학전문 교육반과 방학예절 교육반, 부모와 함께하는 1박2일 코스 단기체험 교육반, 부녀자 교육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욱이 지역 학교와 기관·단체를 찾아 인성이나 예절, 사자소학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완공한 훈몽재 ‘선비의 길’이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돼 도시에서 순창을 찾는 교육생들이 유학교육은 물론 선비의 길을 체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선비의 길은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 5km가량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사업비는 16억원이 들어갔다. 훈몽재 대학암 주변 쉼터와 포토존, 수변전망대, 안내판 등이 설치됐다.

 혼몽재는 조선 유학의 큰 별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순창군이 713.46㎡ 규모로 중건한 유학교육의 산실이다. 또 훈몽재 김충호 산장 등이 오는 25일 중국 백록동 서원에 유학 강학을 위해 초청되는 등 유학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순창군 노홍균 문화예술계장은 “올해 훈몽재 시설을 새롭게 보강하고 유학 프로그램도 다양화 한다”라며 “전국에서 유학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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