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창당 승부수
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창당 승부수
  • 정재근 기자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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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 통합 강행에 맞서 통합반대파는 신당 창당 선언과 법적 소송 등을 통해 통합반대의 승부수를 던졌다.

반통합파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대표 조배숙)는 17일 오후 2시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가칭)‘개혁신당 전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또 유성엽 의원은 정당법 및 당헌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위헌소송 제기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반해 통합찬성측은 전날 당무위를 통해 당규 개정을 의결한 데 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회의를 개최해 통합전대를 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장환진 전준위 대변인은 “전대 개최장소 선정을 전준위 기획분과위원회에서 맡기로 했으며, 전당대회 소집 통지를 위한 대표당원 전수조사 실시를 공명투표분과위원회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통합반대파에서는 “당무위 변칙 운용은 무효”라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통합반대파인 유성엽 의원은 통화에서 “당무위는 의결기관이 아닌 집행기관이다. 당무위에서 전대 방식을 의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표당원을 정리하는 것이나, 전당대회를 권역별로 분산해서 치르는 것 등도 정당법 및 당헌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변칙적으로 고친 당규에 의해 전대에서 통합의결을 하면 무효로 봐야 한다”는 내용으로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을 무시한 채 보수세력에게 당을 송두리째 헌납하려는 안 대표의 폭거와 비민주성을 성토하는 한편 당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개혁신당 전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창당 결의대회에는 조배숙, 정동영, 유성엽, 김종회, 김광수 의원을 비롯한 도내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박주현, 이상돈 의원 등 개혁적 성향의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현역의원 및 지방의원, 대표 당원 등 5백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토론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창당을 막는 것이 우선이고 더나아가 창당 선언문 채택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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