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밈, 김원 개인전 ‘Good Life’
갤러리 밈, 김원 개인전 ‘Good Life’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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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작 - good life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좋은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이란 좋은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삶이라고 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시간 속에, 1분 1초라도 고독을 씹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이라면 어쩌면 좋은 삶일지도 모른다.

 김원 작가가 17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밈 1전시장 3층에서 개인전 ‘Good Life’를 선보인다.

 갤러리 밈의 초대로 연초부터 부지런하게 개인전을 열게된 작가는 중량감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타이틀인 ‘굿 라이프’는 작가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기인한다.

 작가는 현실 속 좋은 삶이란 개개인의 심적 상호작용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회적 목적을 성취한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작가는 자신의 체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체득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는다. 다양한 상황들의 집약과 해체를 통해 이 사회의 천태만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는 풍자와 유머가 넘친다.

 작가는 생각한다. 현대인은 살아가면서 타인의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제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미소를 지으며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혹시 자기 자신이 아닌가를 말이다.

 잠시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춰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가면에 얼굴을 가리고 무던히도 뛰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좋은 사람, 좋은 삶을 강요 받고 있는 현실에 지쳤다면, 이제 그의 그림을 마주할 시간이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6회와 단체·기획전에 다수 참여했다. 광주화루 선정 작가,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선정,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우수상을 받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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