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전 본격화, 정책대결 기대
전북교육감 선거전 본격화, 정책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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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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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북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김승환 현 교육감이 최근 3선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출마 선언에 다른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출신인 황호진 후보가 17일, 전 전주교대 총장을 역임한 유광찬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는 2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김윤태 우석대 교수,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 이재경 전주사대부고 전 교장 등 모두 8~9명의 후보가 나서 불꽃 튀기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감선거 후보들의 움직임은 학부모와 유권자 등에게 전북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도지사와 시장, 군수 선거의 그늘에 가려져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교육감 선거가 가장 치열하고 관심 있는 선거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학생 인성 교육은 물론 학력 신장과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전북 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하는 선거다. 지방자치단체장만큼 중요한 선거랄 수 있다. 다행히 과거 진보와 보수진영으로 나뉘어 이념적인 대결 양상을 보여왔던 교육감선거가 이번엔 이념 대결보다는 학생들을 생각하고 전북교육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북교육은 지난 10년 동안 보수 정권과 진보 교육감의 갈등이 초래되면서 정부 지원에서도 크게 소외되는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 시민단체를 등을 업고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교육감 선거의 본질이 왜곡돼 진영대결로 치닫기도 했다. 전북교육이 이제는 진보와 보수진영의 대결을 벗어나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본다.

 전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교육감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여러 후보가 교육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선거분위기가 밝다. 교육감 선거가 특정단체의 대리전, 진흙탕 싸움, 이념대결의 장으로 변질하질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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