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항 연결 동백대교 올 연말 개통
군산~장항 연결 동백대교 올 연말 개통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1.16 15: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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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 바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동백대교’가 올 연말 개통한다.

활발한 인·물적 교류와 소통을 통해 군산과 서천군을 상생과 화합의 새 시대로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백대교’는 전액 국비 2천372억원이 투입돼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3.185km를 폭 20m·왕복 4차선으로 연결한다.

교량 왼쪽에는 드넓게 펼쳐진 서해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군산에서 장항 방향으로 인도(人道)가 개설된다.

 지난 2008년 착공한 동백대교의 공정률은 16일 현재 93%로, 해망IC 접속구간(도선장 사거리)선형 개선 정비 공사와 산업단지 방향 접속교 및 옹벽 설치가 진행중이다.

 사업비 조달 등 완공에 특별한 걸림돌이 없어 올 연말을 전후로 군산과 서천군 도심 한복판을 자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동백대교 개통은 금강을 끼고 행정 구역 상 도명(道名)이 다른 데다 금란도 개발 등으로 이해관계 충돌로 불편한 기류가 잔존한 양 지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당장 접근성이 좋아진 양 지역이 의기투합하면 생태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이익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국내 최대의 근대문화 유산과 새만금, 천혜의 비경이 일품인 고군산군도,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서천군도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서천식물예술원, 춘장대 해수욕장, 국립생태원 등 관광상품을 다수 보유했다.

 또한, 경제 부분도 주목 대상이다.

동백대교를 오가는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1만2천대로, 이 가운데 화물 수송량은 연간 6만5천여톤에 달해 물류비 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 도시계획과 윤석열 계장은 “동백대교가 경제와 관광 분야는 물론 지역적 이해관계가 상충해 서먹서먹한 사이로 전락한 군산과 서천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결속하는 등 소지역주의 타파에 윤활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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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 2018-01-17 08:01:28
금산이 대전에가깝다고 충남에 내 줬듯이-
장항은 군산 생활권이 되는데 합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