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숫자로 단순비교를 한다면 전국 25만7천명에 비해 전북은 1만3백명이니 전국의 2.4% 정도의 다문화가족이 있다. 전북이 비교적 다문화가족 수가 적기는 하지만 올해 전북예산 6조 5천억원에 비한다면 6.6%정도의 예산이니 적지 않은 규모이다. 이 예산이 14개의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상담 등 지원사업, 결혼이민자 등에 대한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지원서비스 정보제공, 다문화가족 지원 관련 기관·단체와의 서비스 연계, 일자리에 관한 정보제공 및 일자리 연계,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역·번역 지원사업, 그 밖에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등이 진행된다. 이 중 일자리 창출사업은 중요사업 중의 하나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에게 있어서 주거안정도 중요하지만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는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북도의 다문화지원정책이 다양하고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국가정책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면서 효율성을 높여야한다. 또한 올해는 6.13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민선7기 공약사업을 참신한다고 선심성 예산집행이 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지원정책은 다양화하게 하되 서비스의 폭은 더 넓혀야 한다. 어쨌든 창의적인 지원정책으로 다문화가족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더 만들어져야 한다. 정부의 지원정책과 과다 중복되지 않도록 효율성을 생각해 지원정책은 다양화하되 서비스의 폭은 더 확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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