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연합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34명”
전북환경연합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34명”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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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 가습기 살균제로 숨진 사람이 모두 34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북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7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생존환자는 141명, 사망자는 34명으로 조사됐다.

 이 집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및 신고’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1~2013년 8명(사망 1명), 2014년 3명(사망 1명), 2015년 24명(사망 4명), 2016년 119명(사망 27명), 2017년 21명(사망 1명)이다.

 최근 피해 신고가 급증한 이유는 대통령 사과와 피해구제법 시행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피해가 인정되는 사례는 드물다”며 “정부는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도내에서 피해판정을 받은 121명 중 피해가 인정된 이는 8명에 불과하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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