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가족을 둘러싼 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가족 갈등, 자녀와 의사소통 미흡 등으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되었고 가족해체 현상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의 경우에는 80%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학대행위자 특성 중 자녀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3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해 8월에 부모가 건강한 가정의 주체로서 올바른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라북도 부모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부모교육을 확대 지원한다.
자녀의 발달단계별 양육방법과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소통 증진 및 건강한 관계 형성, 자녀의 바른 인성 형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 등에 관한 교육을 주요 내용으로 전주, 군산, 익산, 남원시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건강가정지원센터 3개소,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 통합센터 4개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7개소 등 총 14개소를 통해 가족생애주기 교육, 한부모가족, 맞벌이 가족, 이혼위기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자녀 발달 단계별 부모역할 이해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에는 가까운 지역 내 센터에 연락해 수강할 수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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