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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행, 오른발 왼발을 읽고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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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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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여행
고창초 4학년 김우찬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은
 여행을 시작한다

 바다에 태풍이 쳐도
 바람은
 힘차게 여행한다

 바람은
 모험의 끝에
 신이 나 웃으며 좋아했다

 

 오른발 왼발을 읽고
 문학초 5학년 이현서

보비에게는 ‘보브’라는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십니다. 보브 할아버지는 보비가 어릴 때부터 손을 잡고 걸음마를 가르쳐 주셨고, 할아버지와 보비는 낡은 나무 블록 쌓기도 즐겨 합니다. 그런데 보브 할아버지는 코끼리 블록만 보면 재채기를 하셔서 다 쌓아놓은 블록이 무너지곤 했답니다. 또, 할아버지는 보비를 무릎에 앉히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보비는 할아버지께 걸음마를 어떻게 가르쳐 줬는지 얘기해 달라고 졸라대면 할아버지는 보비의 작은 손을 잡고 ‘오른발, 왼발, 따라해 보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를 키워주셨습니다. 보비처럼 걸음마를 배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바둑도 두곤 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보브 할아버지처럼 나에게 많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보비가 다섯 살 생일을 맞았을 때 두 사람은 놀이동산에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사진도 찍고 불꽃놀이도 구경했습니다. 보비의 생일이 지나고 며칠 뒤 할아버지는 매우 아프셔서 ‘뇌졸중’이라는 병에 걸리셨습니다.

석 달이 지나고 할아버지는 집으로 오셨지만 할아버지는 움직이지도 못하시고 말씀도 못하셔서 보비를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보비는 말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하는 할아버지를 처음엔 무서워했지만 할아버지가 나으시도록 코끼리 블록 쌓기도 하고 식사하시는 것도 도와드렸습니다.

이제는 보비가 할아버지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할아버지께 어깨를 빌려드리며 할아버지와 함께 “오른발, 왼발”하며 걸음마 연습을 합니다. 할아버지는 보비의 도움으로 점점 잘 걸을 수 있고, 말도 더 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보비의 할아버지처럼 뇌졸중은 아니지만 심장이 아픈 병에 걸리셔서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다. 할아버지가 수술을 받고 침대에 계시는 모습을 보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할아버지가 ‘뇌졸증’이라는 병에 걸리셔서 나를 못 알아보신다면 나도 보비처럼 할아버지께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걸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안 계시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으니까요.

“할아버지, 이번 주말에 바둑 두러 갈게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심사평>설명적 문장에서 의문 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고창초 5학년 김우찬 어린이의 ‘바람의 여행’ 동시를 읽다보니 바람은 잠시도 쉬지 않고 여행을 다니지요. 태풍으로 변해서 다니고 살랑 바람이 되어 다니기도 하지요. 아마도 우찬이 학생도 바람처럼 신나게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내용이 함께 있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전주문학초 5학년 이현서 학생의 ‘오른발 왼발을 읽고’ 독서감상문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작품 속의 할아버지처럼 자기 할아버지도 도와드리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이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처럼 책을 읽고 가슴으로가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현서와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가 될까요 아마 현서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할아버지는 빨리 회복되리라 믿어요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입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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