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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참가자 올해는 누가 왔나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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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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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북도지사배 스키대회를 찾은 참가자들은 연령, 성별 불문하고 스키에 대한 열정은 차가운 눈밭을 녹일 만큼 뜨거웠다. 초등학생 제희, 건희 형제는 대회를 앞두고 우애와 결의를 다지며 또 하나의 추억 쌓기에 기대를 표했다. 최연소 준서 학생은 그동안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도 수상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년 스키대회에 참가했던 최고령 선수 강현희 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설원을 누비며 실력을 뽐낼 생각에 설레는 모습이었다.
 
   
 
▲ 최고령 참가자 강현희 씨

“고도의 슬로프에서 새하얀 설원을 자유롭게 누비며 내려올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5년 넘게 스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장년층을 대표해 수상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전북도지사배 스키대회에서 실버 부문 1등을 차지한 강현희(71) 씨는 이번 대회에서는 40~50대가 겨루는 장년부문에 입상을 목표로 참여했다.

강 씨는 “스키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 빠르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젊은 친구들의 열정과 기를 이어받기도 하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관광스키어로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스키를 즐기고 있다. 40년 넘게 스키를 타 온 만큼 그의 스키사랑은 남다르다.

강 씨는 “추운 겨울에 하는 운동 중에는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스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스키 타는 사람들에게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스키어로서의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캐나다에서 광활한 자연을 품으며 드넓은 설원을 마음껏 누비고와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 있다는 강 씨. 이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질주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형제 참가자 차제희·차건희

“매 시즌 스키장을 다니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올해는 대회에도 처음 출전하게 돼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하나 생겨 더욱 기쁩니다.”

닮은 듯 다른 형제 참가자 차제희(12·군산 진포초5), 차건희(10·군산 진포초3) 군은 서로의 실력을 치켜 세우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지난해 우연히 전북도지사배스키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신청 기간을 놓쳐 참가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는 꼭 참가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실력을 다져왔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덕분에 자연스럽게 스키와 보드를 접하게 된 제희, 건희 군. 평소 형을 잘 따르는 건희 군은 “추운 겨울에 즐기는 스포츠이지만 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든든하다”며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제희 군도 “동생과 함께 눈밭에서 뒹굴며 열심히 배워 온 스키 실력을 제대로 한 번 뽐내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제희, 건희 군의 가족은 이번 동계올림픽도 직접 눈으로 즐기기 위해 평창을 찾는다.

형제들은 “우리 고장인 전북 무주에서도 이런 멋진 경기를 볼 수있는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실력 높은 형제 스키어의 대표주자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 최연소 참가자 오준서 군

“대회에 참가하면 무조건 메달 하나는 목에 걸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자신있어요. 스피드와 끈기가 저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랍니다.”

작은 체구와 똘망한 눈망울로 이번 대회에서도 1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친 최연소 참가자 오준서(11·무주 구천초 4) 군. 준서 군은 어려서부터 스키를 꾸준히 타오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메달을 땄다. 지금까지 수상 기록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셀 수 없이 많다.

오 군은 “스키를 즐기고 좋아해 대회에 나가는 것도 떨리기 보다는 제 실력을 뽐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며 “이번에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력으로 질주해 최고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실력이 좋다고 안주하기보다 꾸준하게 연습을 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준서 군. 그는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키연습을 하고 있다.

준서 군은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스키를 타고 즐기면서 프로급 실력을 키우고 싶다”며 “훗날 성인이 되어서 꼭 스키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스키의 재미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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