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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력으로 경제상승 이끌자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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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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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경제는 정치적 격변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통상환경 악화, 북핵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점차 강화되었다. 1년전보다 15.8% 증가한 우리나라 수출액은 5,739억 달러(약 613조 원)로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누렸다. 이처럼 수출이 최고 실적을 보이면서 전 세계 수출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하였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3.6%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가파른 성장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인 데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단가가 높아진 덕분이다. 특히 반도체가 이 같은 성장을 견인했다. 반도체(979억4,000만 달러)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전체 수출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1%로 매우 높아졌다.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로 등극하면서 이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은 세계 최고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경제의 성장세는 우리 지역경제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전북의 수출은 지난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월간 수출액이 22개월 만에 6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수출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중간재와 자본재로, 모처럼 만에 경기 훈풍이 불었다.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 지속,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내외적 불확실한 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북핵 리스크 등 지정학적 악재가 한국 수출에 언제 찬물을 끼얹을지 모르며, 원화 강세, 고금리, 유가상승 등 이른바 신(新) 3고 현상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계속해서 한국무역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 상승세 약화가 전망되면서 올해 수출은 소폭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부실한 구조조정과 원화 가치 상승 그리고 민간 소비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아 연초부터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달러당 1061.2원으로 2014년 10월 말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주목받았고, 미래의 성장 동력과 혁신성장의 주축으로 꼽히는 4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는 실정으로,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에 대비한 위기의식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등의 준비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내수와 일자리 문제도 걱정이다. 정부가 올해 일자리 문제 해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19조 2천억 원을 배정하면서 일자리 예산을 상반기에 신속히 집행하고,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마중물 삼아 민간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포하였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채용을 꺼리고 있으며, 기존 노동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3% 내외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률이 뒷받침된다면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후 거의 10년 만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개막이 기대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으려면 무엇보다 민간 기업의 성장이 수반되어야 한다.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자금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선홍<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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