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 전북의원 ‘선택은’
국민의당 통합반대 전북의원 ‘선택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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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두고 분당 위기를 겪으면서 반통합파 전북의원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전북 의원 7명의 국민의당 소속 의원 중 김관영 의원(군산)을 제외하고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김광수, 이용호, 김종회 의원 등 6명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반통합파 전북 의원 6명이 분당 후에도 신당창당 등 단일대오를 형성해 정치행보를 같이한다면 전북 정치권내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의당 반통합 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 2가지 방향에서 예측하고 있다.

일단 이들 의원이 전남·광주 의원들과 함께 신당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민주당 복당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이들 반통합파 의원들은 개혁신당(가칭)을 창당하고 6·13 지방선거를 통해 확실한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의 분당에도 개혁신당 소속 전북의원은 6명으로 전북 국회의원 10명의 과반을 넘어서고 전남·광주 의원까지 포함하면 18명에 이르고 있다.

 전남·광주, 전북의 지역구 의원 23명중 개혁신당 의원이 18명으로 적어도 호남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치권 일부 인사들은 그러나 전북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70%를 넘어서고 현 국민의당 지지율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들어 반통합파 인사들의 민주당 복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현재대로 정당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면 6·13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이 정치적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 원내 1당을 두고 벌이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경쟁은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주가를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후보로 확정되면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가 불가피하다.

 이로써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ㆍ바른정당의 통합 정당과 이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치열한 세 불리기 수 싸움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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