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인열전 “익산의 뿌리를 찾아”
익산예인열전 “익산의 뿌리를 찾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1.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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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예인열전 책자

 익산 지역의 작고한 시각 분야 원로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집대성한 ‘익산예인열전’이 새로 나왔다.

 익산문화재단은 익산 문화예술인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연구하고자 지난해 익산예인열전 발간 작업에 나서, 시각 분야의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을 발굴, 재조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익산예인열전 선정위원회는 김수자 전 원광대 교수, 김영규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송재명 한국전통문화전당 사무국장, 송현숙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이광진 원광대 교수 및 공예대전 운영위원장, 정동규 익산창작공간레지던시 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해 이뤄졌다.

 선정위원회는 사전에 추천 받은 명단을 대상으로 작고 작가들 중에서 서예 분야 고재봉, 서양화 분야 김현철, 공예 분야 오융경, 서양화 분야 추광신, 한국화 분야 추교영 등 총 5명의 시각 분야 예인들을 선정했다.

 서예 분야의 고 고재봉(1913~1966) 예인은 이리시 북창동에서 광고간판 상회를 운영하며, 현대 서예의 대가이자 이리시 문화장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서양화 김현철(1924~1980) 예인은 전북도전 창립위원과 전북미술협회 지주회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공예 오융경(1941~2012) 예인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강사로 부임해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 수훈, 목정문화상 등을 수여했다.

 서양화 추광신(1923~1982) 예인은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 익산 동산초교, 남성중 및 남성고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개인전 등 작품 활동과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초대회장 등을 맡았다.

 한국화 추교영(1921~1993) 예인은 서화미술연구소에서 황종하 문하생으로 수학하고, 이리여중 미술교사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익산예인열전 선정위원회는 발간 전 이미 집필진에 김도영 예원예대 교수, 김선태 예원예대 교수, 이동주 원광대 교수, 최병길 원광대 교수 등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집필진은 대상 작가의 유족 및 작품 소장 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원고를 작성한 후 익산예인열전을 발간하게 됐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향후 분야별로 지역 내 숨겨진 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사후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화 결과물을 토대로 익산예인열전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익산예인열전은 전국 도서관 및 주요 문화예술시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까지 (재)익산문화재단(063-843-8811)을 통해 배포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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