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미래농업을 여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천년 미래농업을 여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 강승구
  • 승인 2018.01.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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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농사짓는 직업 또는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산업‘이라 할 것이다.

 과거 조선왕조실록과 숙종실족에서도 ‘권농(勸農)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국가의 근본으로 삼아온 농업은 자본과 노동의 시대, 기계화와 전기에너지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의 산업화 시대에서 서서히 사양(斜陽) 산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농업에 인간의 건강과 삶의 가치실현 등 생명의 힘을 부여하는 새로운 농생명 산업이 태동하면서 농업의 힘찬 재도약이 시작되고 있다.

 광활한 서부 김제평야와 수려한 자연환경, 다양한 음식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전북은 4차 산업혁명 농생명의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을 넘는 ‘아시아 농생명 수도 육성’ 의 힘찬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농촌진흥청 등 핵심 5개 농업 국가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입주를 완료하였고, 국가 및 공공기관, 대학 등 41개의 연구시설과 약 1,500여명에 이르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하면서 농생명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광역단체 최초로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고, 70만 평의 ‘국가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민간육종 연구단지’가 조성되었으며,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및 ‘미생물 클러스터’, ‘새만금 농업용지’는 농생명의 천년 미래를 보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클러스터 집적화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유일무이한 농생명 산업의 보고(寶庫)로서, 활용적 가치를 최대한 극대화하여야 할 국가적 의무가 있다.

 국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문재인 정부’도 이러한 장점을 잘 알고 있기에 전북을 농생명 산업의 수도로 말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선공약 1호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을 지역 대선공약 1호로 발표한 바 있다.

 전북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농촌진흥청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농생명 연구기관 및 관계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TF를 구성?운영함으로써 5대 클러스터 핵심 사업을 집중 발굴한 바 있다.

 TF에서 논의되고 발굴된 사업은 문재인 정부 임기내 실현가능한 19개사업으로, 총 1조 6,6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5대 클러스터 분야별 산업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클러스터 연계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식품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Food Park’ 조성과 ‘원료공급 저장·비축 시스템 구축’ 등 4개 사업에 6,045억의 예산을 투자되게 되며

 종자의 경우 ‘기업공동 종자가공센터 구축‘과 ‘육종환경 조성’ 등 3개사업 2,770억원으로 민간육종 기반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미생물 분야는 올해 국가예산으로 확보한 ‘장내유용 미생물 은행 구축’ 및 ‘국가동물케어 클러스터 구축’ 등 6개사업 3,500억원을 투입하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으로 농기계 산업을 집중 견인하고 광활한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활용하여 ‘스마트 팜’ 조성 등 첨단농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전략 사업으로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5대 클러스터의 유기적 연계방안을 마련하는 전문용역도 추진되고 있다.

 2018년은 ’전라도’라는 지리적, 행정적인 명칭이 생긴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과거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였던 전라북도는 산업화의 물결에서 잠시 주춤하였으나, 농생명과 4차산업의 흐름에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대 농생명산업 연구기관이 집적된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을 통해 천년 미래농업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전북농업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식품·종자·미생물·농기계·첨단농업이 망라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조성’은 클러스터의 확장 및 연관된 산업까지 파생되어 향후 10년간 8조 4천억원의 생산수요가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해 5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 7천여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농생명 산업 허브의 꿈이 현실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천년농업을 짊어질 전라북도 이제 자긍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강승구<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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