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외 의료 환자 수익 증가추세
전북도 해외 의료 환자 수익 증가추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01.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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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시도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도의 관련 수익이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다만 지리적 접근성에 대한 단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유치 전략에 전북관광 등을 활용한 '전북형 해외 의료 환자 유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덕권 산림치유원 예타 통과로 본격적인 '힐링 전북 만들기'가 추진되는 만큼 이를 이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선제 전략 요구와 함께 유치 확대를 위해선 국제공항의 조속한 건설도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북도 의료당국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4년 2천590명에 머물던 해외 의료 환자 수가 2015년 3천935명, 2016년 3천889명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를 통한 수익은 2014년 3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68억원, 2016년 8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통계가 진행 중인 2017년의 경우 전년 수익보다 증가한 3천900여명, 9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것이 도 당국의 전망이다.

전북도와 지역 내 의료 업계에서는 전북의 해외의료 환자 유치율이 전국 대비 1% 수준으로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관련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이익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육성을 통한 관련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기존 의료인력 및 시설을 활용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도내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전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예수병원 등 대형병원을 포함한 33개 유치의료기관이 있으며, 유치업체로 (유)스카이항공여행사 등 4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역선도육성사업 공모에 원광대병원이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은 여전해 유치전략에 다양성이 필요하다. 해외 유명 의료 유치지역의 경우 주변 관광과의 연계를 하고 있어 전북도의 경우도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국립 지덕권산림치유원 설립을 통한 '한국 힐링여행 1번지' 가꾸기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의 도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고 있으며, 국제공항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를 위한 협치도 필요하다.

전북도 강영석 의료보건과장은 "올해는 중국 국제의료관광박람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의료관광설명회, 우즈베키스탄 국제헬스케어박람회, 몽골 한국 의료웰리스관광대전 등에 참여해 전북의 의료 수준을 알릴 계획이다"고 밝힌 후 "이를 위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업계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전북도를 새로운 의료관광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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