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형승강장에 방한텐트 설치
전주시, 한옥형승강장에 방한텐트 설치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1.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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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위해 그늘막 쉼터를 설치했던 전주시가 겨울철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버스승강장에 칼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람막이를 확대·설치한다.

 전주시는 4일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올해 총 600만원을 들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지 않도록 이용자가 많고 바람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북문승강장과 안골승강장, 평화주공4단지, 근영여고 등 한옥형 승강장 4곳에 방한텐트를 시범 설치·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한텐트가 설치되는 버스승강장은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700~9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주변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지역이다.

 이와 함께 외각 지역에 대해서는 버스를 타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기존 승강장 시설을 활용한 바람막이 보수공사를 연중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동서학동 부남마을·색장동·영동고덕아파트, 대성동 도로교통공단, 조촌동 용덕마을 등 5개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를 설치·운영했다.

 또 지난 2014년 일용근로자를 위한 쉼터(다가동 이씨간장집 옆 버스정류장)에 처음 설치됐던 탄소발열의자는 현재 139개 승강장(168개)에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반면 유동인구가 많지만 인도가 협소해 방한텐트가 설치될 경우 보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지역은 시범운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전주시는 여름철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이 쉬어갈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한옥마을과 오거리광장, 충경로사거리, 풍남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총 11곳에 그늘막 쉼터(아트차일)을 설치했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바람막이로 추운 바람을 피하고 탄소발열의자로 엉덩이가 따뜻한 승강장을 꾸준히 늘려 교통약자 등 모든 시민들이 겨울철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며 "민선6기 전주시의 핵심 가치는 사람이다. 기존의 행정 중심의 시정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공감하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친절·공감행정을 펼쳐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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