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5개월 전, 남아있는 변수는
지방선거 5개월 전, 남아있는 변수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1.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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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월말 신당을 창당한 뒤 통합하기로 하는 등 전북 지선 구도 변화를 가져올 변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현 민주당 독주의 전북 지선지형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신당창당과 국민의당 반 통합파의 지선 행보를 꼽고 있다.

 또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의 도지사 출마와 민주당 공천 후폭풍은 군 단위 자치단체의 지선 결과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당창당과 반통합 의원 행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창당은 전북 지선이 다당제로 치러짐을 의미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통합신당, 그리고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탈당파 의원 중심의 제3세력, 자유한국당, 정의당이 지선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이중 통합신당과 국민의당 반 통합파 중심의 제3세력의 경쟁력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신당의 경우 현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을 비롯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이 탈당 대신 통합신당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수만 생각하면 이춘석, 안호영 의원과 이수혁 비례의원(정읍·고창지역위원장) 등 3명인 민주당을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전북 민심이 통합신당에 부정적이라는 점은 이번 지선에서 통합신당의 바람이 찻잔 속에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의원의 선택은 전북 지선 지형의 또 다른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 통합파의 행보를 감안하면 통합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이며 대신 호남중심의 신당 창당이나 제3지대에서 전북 지선 그림판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춘진 도당위원장 출마와 공천 후폭풍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의 주변 인사들 중심으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김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김 위원장이 도지사에 출마하면 경쟁력을 떠나 민주당의 전북지역 공천에 일정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단체장을 제외하고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공천권을 도당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도지사에 출마에 따른 김 위원장의 도당위원장의 사퇴는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회 설치와 후보 경선 등은 도당위원장의 사퇴시한인 2월13일 이후 결정되는 만큼 후임 도당위원장의 색깔에 따라 공천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

 정치권은 또 전북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은 공천 후폭풍이 지선승리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만 믿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역대 선거처럼 특정후보의 공천 배제 등이 재연되면 민주당 세력간 갈등이 지선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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