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판문점 연락망 복원 의미 커”
청와대 “판문점 연락망 복원 의미 커”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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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연락 채널이 복원됐다. 청와대는 3일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이 1년 11개월만에 복원되는 것과 관련,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이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하겠다고 통보해온 데 대해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년여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 복원의 시동이 본격적으로 걸렸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함께 끊어진 남북 연락 채널의 복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관계에 있어 최우선으로 추진한 사안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날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9일에 열자고 제안한데 이어 이날 연락 채널이 정상화되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남북 당국회담은 개최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담 의제와 관련, 북한은 동계올림픽 참가에 초점을 맞춰 체육실무회담 형태로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우리 쪽은 전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기대하고 있어 이번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 복원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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