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투자 -8.9%, 전국에서 꼴찌
전북 건설투자 -8.9%, 전국에서 꼴찌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1.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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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건설업이 전국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특히 지난해 전북 건설부문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건설투자 부문 분석결과 전북은 -8.9%로 오히려 역신장을 하면서 전남(-3.7%), 광주(-1.0%) 등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열악한 전북경제가 지역 성장 동력을 상실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소비부진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아울러 2016년 지역별 경제성장률에서도 전북은 0.9%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 경남도에 이어 뒤에서 3번째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6년 16개 시도 전체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2.8% 증가, 전년(2.8%)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보건 사회복지업 등의 성장세는 확대됐으나, 농림어업, 광업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를 시도별로 보면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제주, 충북, 경기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제주, 충북, 경기 등은 제조업 및 건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전북을 비롯해 대구, 경남, 등은 공공행정, 제조업, 농림어업 등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16개 시도 전체의 건설투자(실질) 역시 전년대비 6.9% 증가한 가운데 시도별로 보면 전북, 전남, 광주 등은 감소, 제주, 경기, 인천 등은 주거용 건물 투자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 투자 상위지역은 제주(17.9%), 경기(16.3%), 인천(16.2%)이며 하위지역은 전북(-8.9%), 전남(-3.7%), 광주(-1.0%)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 지역이 가장 컸고, 충남, 전남, 경북, 서울, 충북 , 경남 지역은 전국 평균(3천192만원)을 상회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 울산, 경기가 전국 평균(1천785만원)보다 높았고,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 울산, 대전이 전국 평균(1,561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전북은 모두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1인당 민간소비 역시 서울 1천932만원, 울산 1천584만원, 대전 1천565만원은 평균을 웃돈 반면, 전남 1천357만원, 충남 1천369만원, 전북 1천373만원 하위권을 맴돌았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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