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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천년, 흐르는 물’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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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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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풍영 作 김제 만경강, 생명의 터전
 전라북도의 풍류와 멋을 서울 한복판에서 감상한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내)에서는 22일까지 ‘천년, 흐르는 물’이란 주제로 신년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26점을 중심으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에서 자연주의적인 서정성을 나타낸다.

 기획전 ‘천년, 흐르는 물’은 변화를 말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결코 누추해 보이지 않고, 탁월한 미감과 품격을 가진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했다.

 여기에는 끈기로 완곡한 변화를 즐기는 전라도 사람들만의 온화한 성품이 녹아 있다.

 이번 작품 중에서 김범석(1964~) 작가의 ‘모악별곡’은, 도립미술관 개관전 ‘엄뫼·모악’전에 출품돼 크기만 해도 7m에 이르는 대작이다.

 오무균(1951~) 작가의 ‘갯벌-休’는 수평적인 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구체적인 형태가 없는 이른바 ‘올 오버(all-over)’ 페인팅 형식이다. 갯벌의 다양한 풍광에서 구도자의 고행길을 나타낸다.
   
▲ 박남재 作 격포의 파도
 박남재(1929~) 작가는 ‘격포의 파도’에서 바다의 파도치는 풍경을 대담한 화필과 과감한 생략을 통해 자연의 궁극적인 정신과 장엄성, 불변성 등을 특유의 표현 기법으로 조형화하고 있다.

 곽풍영(1967~) 작가는 전라도 곳곳을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들로 주변에 흔한 소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색감들의 다양성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작가 특유의 독특한 시각을 만나게 한다.

 도내 곳곳을 20여 년간 항공 촬영 해온 작가는 드론을 이용한 사진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선명한 색감과 회화적인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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