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사, 경영지표 호전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사, 경영지표 호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1.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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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6부두 63·64선석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사인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취급 실적이 전년도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경영지표가 호전돼 십 년 가까이 적자 누적으로 고전중인 GCT의 정상궤도 진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GCT는 지난 2004년 군산시와 전북도, CJ대한통운, 세방, 선광 등이 93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해마다 물량 부족에 따른 경영 수지 악화로 자본금 고갈과 함께 부채 증가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속에 GCT의 지난해 실적은 2013년 이후 최대인 3만1천288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최종 집계됐다. 2016년 2만303TEU 대비 50% 상승한 수치고 2013년 1만2천157TEU보다는 무려 2.5배 늘어난 수치다.

이 영향으로 경영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익을 내는 쾌거를 일궜다.

실제로 GCT의 최근 연도별 당기 순이익은 2014년 -16억4천700만원, 2015년 -6억6천100만원, 2016년 -5억1천500만원 등 해마다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군산항 물동량 침체로 관련 업체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매우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GCT의 약진은 지난해 2월과 8월에 각각 개설된 2개 항로(청도~ 군산항 ~ 부산항, 연운항·위해~ 군산~ 부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관계기관 지원도 한몫했다. 해경구난함 부두 사용료 2억600만원, 부두 임대료 감면 2억3천100만원,노후 컨테이너 크레인 유지보수 공사 4억5천만원 국고 지원 등 직·간접 지원 규모가 8억8쳔700만원에 달한다.

 GCT의 이런 결실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전국 37개 T0C부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최하위 그룹이라는 오명을 극복하고 15위에 랭크됨으로써 계약 해지 위기에서 탈출했다.

 GCT 김철성 대표는 “전북도 , 군산시 , 군산해수청 관계 기관과 주주사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4만TEU처리와 경상 수지 2억400만원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GCT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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