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 새해맞이
문 대통령,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 새해맞이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1.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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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을 빛낸 의인’ 6인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하며 무술년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엔 국민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 받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6시30분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 씨 등과 함께 북한산 해돋이 산행을 했다.

 문 대통령과 해맞이를 한 의인들을 보면 최현호 씨는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고, 박노주 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자 다치면서까지 차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의인이다. 박정현 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김지수·성준용·최태준 군은 강원체고 수영부로, 춘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한 용감한 청년들이다. 이들 6명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으로 선정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의인들은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고, 새해 인사와 더불어 기념촬영을 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약 2시간 40분 가량의 산행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염원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하고 재해·재난이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고 썼고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국회·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 인사들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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