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이하는 날 마음
맞이하는 날 마음
  • 박종완
  • 승인 2018.01.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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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와 오늘을 은유적으로는 보내는 날과 맞이하는 날로 표현할 수 있고, 보내는 날은 누구나 아쉽고 후회스럽기 마련이며 맞이하는 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있기에 가슴 뭉클한 설렘으로 다가온다.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는 없다. 누구라도 완벽할 수 없기에 실수도 하고 때론 게으름도 피우고 싶은 게 우리네 보통사람의 삶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과 아쉬움은 새해를 기약하며 보내는 날에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멀리멀리 띄워 보냈을 것이다.

 맞이하는 첫날, 각자의 공간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마음속 기도와 함께 희망찬 계획을 세우고 성취를 다짐했을 것이다.

 모두가 소원했던 계획들을 반드시 실천하여 윤택한 삶과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으면 한다.

 다가오는 2월에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언론매체를 통해서 보도되었으나, 늦게나마 범정부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니 알차고 풍성하게 치러질 것이다.

 멍석만 깔리면 신명나게 한판 놀 줄 아는 한민족의 끼를 2002년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도 우리 민족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북지역에서도 풀어야 하는 난제들과 실천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술년 새해에는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철저한 계획과 실천으로 우리 고장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지역민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도시 천년도시의 꿈이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16.4%나 인상되어 가정이나 기업이 그에 따른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데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소규모 자영업자 등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보다 철저한 계획과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기업의 수익구조는 더욱더 악화하고 고용지표 역시 더욱더 낮아지는 등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무술년 새해의 경제 환경도 썩 좋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항상 외부변화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나, 여러 가지 변수를 잘 헤아려 밝은 지혜를 모았으면 싶다.

 속도와 빠르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인 것을 다시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고 현실을 점검하는 게 보통의 생각인데 지금부터 다가올 미래는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임으로 생각의 전환이 절실할 것이다.

 맞이하는 첫날, 그 마음이 계속 변하지 않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구체적이고 내재한 가치를 담은 계획들을 본인의 스케줄에 맞게 준비하여 습관처럼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겠다.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되고 노력으로 성취되며 오만으로 망친다.”라는 격언처럼 성실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가올 무술년은 황금색이라 하여 황금 개띠의 해라고 한다. “사람은 배신해도 개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개는 충성과 신의를 지키는 동물이다.

 무술년 새해에는 우리가 속한 모든 조직과 인간관계 속에서 신의와 정의가 살아나고,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싶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어느 위치에서는 본의 아니게 보이지 않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책망과 질책의 칼을 휘두르기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배려의 말 한마디가 소중한 세상이다.

 황금 개띠의 새해를 맞이하는 날의 마음이 마지막 보내는 날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기를 기대하며 힘찬 희망의 메아리를 보내 본다.

 박종완<계성 이지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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