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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명운이 걸린 무술년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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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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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은 축복이 넘치는 신비한 도시다.

도심 한복판에 산과 호수를 품고 있다.

 게다가 인구 30만도 채 안 되는 도시가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공항, 철도, 항만, 골프장, 종합경기장 등이 개발됐다.

“국내 어딜 가봐도 이런 도시가 없다”는 군산으로 부임해온 타지역 출신들의 찬사처럼 군산은 실로 오묘한 도시다.

 어디 이뿐인가.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새만금 방조제, 영원히 낙도로 남을 줄 알았던 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육지로 변신시킨 고군산연결도로, 근대 문화유산으로 300만 군산 관광 시대를 연 시간여행마을 등 군산의 매력은 끝이 없다.

 놀라운 사실은 우수한 하드웨어만큼 경이롭게 다가오는 소프트 웨어다.

정치, 스포츠,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기라성 같은 인사들이 군산 태생이거나 군산피가 흐르고 있다.

이래서일까.

군산시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은 대단하다.

인구로 따지면 전주시 익산시에 이어 도내 서열 3위지만 꼭 전주시 다음으로 군산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나아가 전북의 경제수도라 해서 시세만 해도 배 이상인 전주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비록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군산의 저력을 반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사 사람이나 가정, 기업, 국가 할 것 없이 어느 순간 분수령에 직면하게 된다.

군산도 예외는 아니다.

대다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 특히 이 가운데 군산시장 선거가 군산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도 그럴게. 어쨌든 군산시장은 군산의 얼굴이자 상징으로, 명색이 1천400여명의 공무원과 27만명의 시민을 이끌어야 할 나이와 무관한 말 그대로 지역의 최고 어른 격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군산이 평범한 ‘고을(?)’이 아닌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란 점에서 능력이 있고 군산의 품격과 무게에 맞는 수장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

여전히 많은 시민이 특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우려의 목소리로 대신한다.

“지식, 능력이야 그렇다 치고 적어도 겉과 속,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 있고 과거 군산 발전과 단합에 저해되는 행동을 일삼은 인사 등에게 군산시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무술년을 맞은 군산이 모든 시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황금개’를 선두로 전진하기를 기대해본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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