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응급의료 체계 시급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응급의료 체계 시급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1.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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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군도연결도로 전면 개통에 따라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및 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8.77km 구간을 잇는 고군산연결도로는 2천8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8일 전면 개통됐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양관광자원인 고군산군도는 연결도로 개통으로 전 국민이 찾는 전국 최고의 해양 관광명소로 급부상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관광객 급증으로 응급환자 역시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 응급환자 이송건수는 2015년 74명에서 2016년 130명, 올해 현재 141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낚시어선 이용객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고군산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비응항119안전센터는 선유도까지 거리가 19km로 자동차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선유도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 역시 38km 떨어진 군산의료원으로 40분 가까이 걸려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쉽지 않다.

 다만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맞춰 군산소방서에서 선유도 보건지소 내에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을 파견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더욱 안정적인 대책을 위해서는 고군산지역 내 119안전센터의 조기건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와 함께 고군산 내 응급환자 수송을 위한 닥터헬기의 추가배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지역 119안전센터 조기건립과 치안·구조 인력 확충 및 현장파출소 추가 배치에 대해 관계 기관과 건의하고 있다”면서 “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 안전이 선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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