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 천 년 역사를 간직한 대운하 오늘날 더욱 아름다워
장쑤, 천 년 역사를 간직한 대운하 오늘날 더욱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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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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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쑤 구간의 대운하는 길이 690킬로미터로 8개 도시를 연결하였으며 7개 유적지와 28개 요소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운하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었다. 최근 몇 년간 장쑤는 대운하문화벨트 건설을 통해 지역문화를 홍보하였다. 문화유산 보호를 문화벨트 건설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하천과 인간이 상생하게 하고 옛 모습을 되살렸다.

 

 생활 속 보호, 자발적 사회문화 형성

 오왕(吳王) 부차(夫差)광장은 양저우성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기원전 486년에 첫 삽을 뜬 옛 한구(古?溝)는 이곳에서 송나라 회양(淮揚)운하와 만난다. 먼 곳에는 또 1956년에 수리한 징항(京杭)운하가 있다. 대운하는 마치 옥대처럼 수서호, 천녕사(天寧寺) 행궁, 개원(個園) 등 세계문화유산을 연결하였다. 양저우시 문사(文史)전문가 꾸펑(顧風)은 생활 속에서 총체적으로 대운하를 보호해야 하는바 점, 선, 면의 관계를 잘 파악하고 하천과 도시, 인간간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두레박으로 우물의 물을 길어 먹고 목욕통으로 목욕하며, 대변통으로 볼일 보고 석탄난로로 밥 짓는다…… 강남운하 쑤저우 구간의 핑장, 산탕역사문화거리의 주민들은 여전히 전통 민가에서 살고 있다. 민생 개선은 생활 속에서 대운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부분이다. 쑤저우는 벽돌과 목재로 된 고대 건축물을 신소재로 업그레이드하였다. 고대 건축물의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로 하여금 현대적인 도시생활을 누리게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현대 경관을 보여주었다.

 

 전승과 혁신, 운하 ‘무형문화재’에 생명력 불어넣어

 우시 후이산 니런아푸(泥人阿福, 흙인형 브랜드)와 톈진 니런장(泥人張)은 천 리나 떨어져 있지만 공예, 빛깔, 조형 등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운하 덕분에 문화가 교류되고 전파되었습니다.” 후이산 흙인형 무형문화재 전승인 자오젠가오(趙建高)는 해당 브랜드는 장쑤 내지는 중국이 대외 교류를 진행하는 문화명함이 되었다고 하였다.

 오늘의 대운하는 여전히 문화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다. 창저우 운하5번지 문화창조거리, 양저우 486무형문화재 집결지, 쑤첸 수리유적지공원…… 장쑤는 대운하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연안의 특색 있는 도시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였다.

 우시 환청(環城)고운하 양안의 과거 번창했던 도시공업회랑은 현재 화려한 문화산업벨트로 변신했다. 과거의 ‘쌀부두’는 현재 민속음악관, 저우화이민(周懷民)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모여있어 명실상부한 ‘문화부두’가 되었다. 강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잠사창고는 베이창먼 생활예술센터로 변신하여 20여 개 기업과 ‘무형문화재’ 대가를 유치하였다.

 

 황금 수로, 생태문화 관광에 활력 주입

 장쑤 남북을 관통하는 대운하는 활력 넘치는 운하경제벨트를 형성하였다. 현재 해당 황금수로는 여전히 중요한 수운체계이며 해마다 13개 성의 2만 여 척 선박이 이용하고 있다. 1일 통행량은 5,000에서 10,000척에 달하며 운하 화물수송량은 장쑤 종합 운송량의 20%를 차지한다.

 화이안은 명대와 청대에 있어 ‘조운(漕運: 현물 조세의 운반) 도시’였다. 현재 화이안시는 대운하문화벨트, 화이허생태경제벨트와 장화이생태경제구의 우세를 빌어 ‘대운하 전통문화풍속+생태관광’을 선보였다. 운하 연안 어촌의 농가를 세련된 민박으로 개조하여 관광객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민속을 체험할 수 있다. 상륙한 어민들은 민박집 사장이 되어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연간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하는 칭장푸관광지는 이(里)운하문화회랑의 출발점이다. 운하는 칭장수문, 오공사(吳公祠), 어(御)부두 등 문화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하여 ‘물과 녹색이 어우러진 도시가 공원 속에 있고 물이 도시 속에 있으며, 사람이 풍경 속에 있는’ 아름다운 화폭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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