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의 한인사회] 일상 교류를 통해 ‘최우수 문화사절’로 거듭난 정미옥 여사
[장쑤의 한인사회] 일상 교류를 통해 ‘최우수 문화사절’로 거듭난 정미옥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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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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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미옥 여사는 난징공공외교협회가 시상하는 2017년도 ‘최우수 문화사절’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9월, 난징시 대외문화교류협회도 그녀에게 ‘난징시 문화교류사절’상을 수여한 적이 있다. 정 여사는 <장쑤의 한인사회> 기사에 오래 전에 등장하였는데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이번에 다시 그녀를 방문하니 아이가 어느덧 초등학교 3학년을 다니고 있었다.

 12월은 크리스마스의 계절이다. 정 여사는 난징 새 집을 현관부터 꾸몄다. 루돌프와 눈꽃을 수놓은 스카프로 현관 신발장을 덮고 그 위에 겨울과 관련된 그림 2점과 작은 크리스마스트리, 인형을 두었으며 그 옆에 또 딸이 그린 루돌프 그림을 진열했다. 거실 벽 쪽에 ‘선물’이 가득 매달린 크리스마스트리를 두고 매우 큰 크리스마스 양말을 벽에다 걸어놓았다. “딸의 친구와 부모들이 어서 와서 즐거운 모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정 여사가 말했다. “딸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로 기억되길 바랄 뿐입니다. 같이 노래하고 방 꾸미고…… 딸도 반 친구들에게 선물할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했답니다.”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추석 같은 전통 명절에도 정 여사는 이웃들과 모임을 갖는다.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와 추석 같은 명절은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고 아이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구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풍속과 문화를 반드시 알아야지요.”

 올해 난징공공외교협회는 문화교류에 기여한 그녀를 표창하기 위해 재차 ‘최우수 문화사절’상을 수여하였다. 정 여사는 한 것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았다고 하였다. 자신은 다만 이웃들과 교류하고 생활 속의 작은 일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게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였다.

 성격이 명랑한 정 여사는 학교를 다닐 때나 아파트단지에서 거주할 때나를 막론하고 중국인과 교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였다. “중국 문화와 풍속을 사랑하고 중국 사람을 좋아합니다.” 정 여사는 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인과 교류한다. 대학교를 다닐 때는 한국에서 접기용 종이를 사와 난징특수교육학교와 농민공자제학교 학생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딸이 다니는 학교에 가서 한복 입는 방법을 가르치고 동생이 난징에 놀러 오면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하였다. 학생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김치와 김밥 만드는 방법도 가르쳤다. 이웃들도 정 여사와 함께 만두를 빚어 먹는데 정 여사는 그녀들에게서 중국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배웠다. 최근에는 한국을 다녀오면서 한국 무 씨앗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다. 정 여사는 이렇게 사소한 일을 통해 중·한 문화교류의 큰 일을 해내고 있다.

  장훼이칭·張會淸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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