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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축제로
조배숙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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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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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이 보여준 평화는 위대하다. 잔혹한 인종 청소로 악명을 떨치던 수단의 내전도 잠시 멈추었다.

 짧은 휴전을 맞은 보스니아에서는 약 1만 명의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이 만들어낸 평화였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을 향한 인류의 염원 역시 평화다.

 유엔은 만장일치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휴전을 결의한 바 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수호하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우리가 16일 동안 평화를 지킨다면 어쩌면 평화를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올림픽에 깃든 평화의 정신으로 평창 올림픽을 만들어야 한다.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 긴장해소와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남북 당국은 평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평화보다 더 위대한 정치는 없다. 평화로 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대화이다.

 한반도 위기의 해법 역시 대화가 먼저다. 대화를 위해서는 서로 만나야 한다.

 필자의 제안으로 결성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 초당적 여성의원모임 <평화 공감(준)>은 지난 28일 평화 올림픽을 위한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원 남북대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유엔사무총장과 IOC위원장, IPC위원장에게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취지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당신에게 평창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평창은 그저 동계 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는 도시일 수도 있습니다.

 평창은 휴전선과 불과 100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 다정한 사람들이 사는 평화로운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평창은 올림픽인 동시에 평화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40여일 앞둔 한반도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남북대치 상황입니다.

 유엔의 회원국들,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당신의 주도하에 평창올림픽을 위한 올림픽 휴전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당연하고도 합당한 이 결정을 매우 환영합니다. 그것이 올림픽에 깃든 평화이며 스포츠가 가진 힘이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경쟁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차이를 통해 차별을 극복하는 평화의 장이어야 합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께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북한선수단의 조건 없는 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십시오. 올림픽이란 꿈의 무대를 위해 땀 흘리고 준비한 건 북한선수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세계의 청년들과 경쟁하고 화합하며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펼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우선 과제입니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당신의 능력과 노력을 충분히 보여 주십시오.

 둘째, 에케체이리아, 올림픽 휴전의 원칙을 강고하게 천명하십시오. 올림픽 정신은 평화입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한반도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군사적 도발도 용인될 수 없습니다. 한반도 주변에서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중지해야 하며 유엔회원국들 역시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성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알려주십시오. 정치를 넘어서는 더 큰 정치, 그것이 스포츠의 힘, 올림픽의 정신임을 알려 주십시오.

 셋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십시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물꼬를 틀 좋은 기회입니다.

 평창에 이어 2020년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이어집니다. 연속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올림픽의 평화적 성공을 위해서도 평화적 평창올림픽, 한반도의 평화구축은 절실한 과제입니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당신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조배숙<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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