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암발생 논란, 조사 착수
익산 장점마을 암발생 논란, 조사 착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2.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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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암발생 논란이 일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가 2018년 1월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이달 초 익산 장점마을 건강영향조사 용역 추진기관으로 서울소재 ‘환경안전건강연구소’를 최종 선정해 용역 본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용역을 수행하게 될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환경안전분야 전문기관으로 구미 불산누출사고 피해조사, 충남 대산공단 환경위해요인 평가 및 주민건강영향 조사 등에 참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익산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용역을 적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여부 등 적격 심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용역 수행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최종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8일 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용역 본계약을 체결하고, 1년간 오염물질 배출원평가, 지역환경 오염평가, 주민건강조사 등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며, 29일 익산 장점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도 신현승 환경녹지국장은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함라면 소재 장점마을 주민들은 인근 유기질비료 제조업체의 오염물질로 인해 암환자가 집단 발생하였다고 주장하고 환경부에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청원했으며, 환경부는 익산시를 중심으로 한 환경조사(대기, 수질, 토양, 지하수)만으로는 암 발생과 업체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7월 14일 주민건강영향조사 청원을 수용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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