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비례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바로 겨울스포츠의 메카 스키장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슬로프의 설질이 좋아 스키, 보드를 타기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방학도 맞았으니 아이들과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스키를 타보는 건 어떨까? 스키장엔 이미 겨울 한 시즌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스키를 맘껏 즐긴 후 봄에 다시 직장을 찾는 자타공인 매니아들이 꽤 자리잡았다.
내달 10일부터 제 18회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가 열리는 무주덕유산리조트(대표 김시권)를 가보자.
한 폭의 동양화 인 듯 덕유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무주덕유산리조트는 6.1km의 국내 최장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경사 76%의 레이더스 슬로프를 포함해 총 30km에 달하는 최장 길이와 국제 규격 34면의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및 3만 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14기의 리프트를 보유하고 있다.
6.1㎞의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실크로드 슬로프는 해발 1천520m의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되어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즐거움과 구름 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자랑이다.
이외에도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를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담당하는 커넥션 슬로프, 총장3.4km의 코스로 이제 막 A자형 자세를 벗어나려고 하는 초보 스키어에게 가장 적합한 서역기행 슬로프, 국내 최고 경사도(76%)인 상급자용 레이더스 슬로프와 중급자용 슬로프인 루키힐 슬로프가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스키장 속 다양한 즐길거리
스키를 탈 수 없다면 어떠랴. 어린이들이 쉽게 탈 수 있는 눈썰매는 바닥이 넓어 안정감이 있는 플라스틱 썰매를 이용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여 코스를 내려오면 스키와는 다른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불가마방, 소금방, 맥반석방, 황토숯방, 일본식 고온/저온 사우나, 습식사우나, 수면실 등의 쾌적한 시설이 갖추어진 세인트 휴 사우나&찜질방과 질주하는 스키어들을 바라보며 눈밭에서 즐기는 세솔동 야외노천탕&POOL은 무주만의 자랑거리다.
▶ 15분이면 만날 수 있는 덕유산 눈꽃 절경 - 관광곤도라
덕유산과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구상나무와 주목나무의 절경과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덕유산 설천봉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으며 도보로 20여 분 더 올라가면 정상인 향적봉에 다다를 수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