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깊은 산골의 안개를 걷어내며, 검은 구름을 물리치기 시작하는 아련한 빛이다.
이내 저 멀리 밝은 빛이 차오른다.
아름다운 전북의 산하는 먼동이 트는 동편 하늘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유유히 흐르던 시간이 얼어붙은 이 땅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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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현 서양화가는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0·11대 2대에 걸쳐 전북미협 회장을 지냈으며, 제21·22대에 걸쳐 전북예총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23대 전북예총 회장을 맡아 경험과 관록이 더해진 안정된 모습으로 전북문화예술계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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