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민주당 부활, 익산 정치 중심
전북정치…민주당 부활, 익산 정치 중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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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한해 동안 전북정치 지형은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5·9 대선으로 만년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하고 20대 총선때 전북 정치의 주류로 떠올랐던 국민의당은 분당의 위기에 내몰렸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 정치권 인사들간 희비가 교차해 ‘정치무상’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한해였다.

2016년 20대 총선때 전북 지역구 10석중 단 2석만 건져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은 지난 5월9일 장미대선 승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안철수 대표와 호남 의원간 갈등을 겪으면서 20대 총선 승리후 불과 1년여만에 전북 정치에서 존재감을 상실하는 비운의 정당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국민의당 전북에서 몰락은 대선패배가 직접적 이유로 작용했지만 안 대표가 전북 민심과는 다른 반 문재인 정책과 이념적으로 우향우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대선 등 격변의 정치 상황에서 익산 정치권의 부상은 올 한해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다.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사무총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전의원등 익산 갑,을 지역위원장이 나란히 임명됐다.

집권여당 사무총장에 전북출신이 임명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정균환 전 의원 이후 20년만의 일이다.

 지난 20대 총선때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전북정치권 원외 인사들의 화려한 변신도 올 한해 전북 정치를 빛냈다.

3선의 이강래 전 의원이 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되고 초선의 김성주 전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뒤 받침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당은 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중진 의원과 초선의 이용호 의원은 정치적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줬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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